커뮤니티

건의함 상세보기

건의함 상세보기
수도권 對 지방 갈등 전선 확대
등록일 2010.01.13 조회수 2,507
수도권 對 지방 갈등 전선 확대
세종시 수정안 후폭풍이 여권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야권의 강력한 반발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물론 ‘중앙권력 대 지방권력’의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 처리는 여야와 지역 간의 대립을 떠나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과 차기 대권 구도에 까지 영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정국에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 세종시 여론전 총력=이명박(MB)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지 하루만인 12일 수정안 관철을 위한 직접 설득 행보를 시작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설명한 뒤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것.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종시 수정과 관련, 충청지역에 대해서는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다른 지역에는 역차별은 없을 것임을 약속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 문제에 대해 1년 이상 고민 했으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수정키로 했다)”며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역이 지장 받지는 않을 것”고 강조했다.

정운찬 총리도 이날 오전 대통령 주례보고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향후 홍보방안을 보고했으며, 청와대 참모들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이 ‘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한나라당도 당 차원에서 14일 충남도당 국정보고대회, 19일 대전시당 국정보고대회를 열어 ‘충청권 설득’에 나서는 한편, 의원 개인 또는 그룹별로 충청지역을 방문, ‘각개격파’식 홍보전을 병행키로 했다.

◇ 중앙-지방권력 대결=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의 대결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청와대 간담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체로 일반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충청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단체장들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나타냈다.

우선 영호남 지역 단체장들은 세종시 수정안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이른바 ‘블랙홀’ 우려를 나타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세종시 수정안이 교육과학경제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것인데 광주·전남과 중복되는 사업이 있다”고 말했으며, 김완주 전북지사는 “세종시 땅값이 파격적으로 낮아져 새만금 산업단지 분양가격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세종시에 다 가져가는 게 아닌가 하고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앞으로 충북이 세종시와 불가피한 경쟁을 겪고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박성효 대전시장도 “도시기능적 차원에서 대전이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친박·야권 반발 지속=한나라당내 친박(친 박근혜)계는 12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대립각을 유지했다. 특히, 친박 의원들은 수정안이 당론으로 결정되더라도 계속 반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일전불사’도 각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야권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세종시 수정안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여권의 ‘정략적 국론분열정책’, ‘국가균형발전 포기정책’으로 몰아붙이며 반대 여론 확산에 주력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오후 대전에서 ‘세종시 수정안 규탄대회’를 열고 충청 민심의 결집을 시도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 페이스북으로 글 보내기
  • 트위터로 글 보내기
  • 글쓰기
  • 목록
  • 인쇄
  • 수정
  • 삭제

건의함 검색

검색
검색옵션선택

건의함 목록

건의함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4 리플비밀글 입니다.- 비밀글 관리자 0 20 2019.03.04
3 비밀글 입니다.- 비밀글 익명 0 23 2019.02.25
2 리플비밀글 입니다.- 비밀글 관리자 0 21 2019.02.28
공지 익명으로 건의함에 투고가 가능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 핫 관리자 0 7,135 2018.12.28
  • 글쓰기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확인
취소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확인
취소
게시판을 선택하세요.
게시판선택
확인
취소
신고사유를 선택하세요.
확인
취소
T o p

입학상담
T.062-605-8000

TOP